왜 일을 오래 해왔는데도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느꼈을까?
실제 경험에서 시작했습니다.
나의 감도는 경험과 배움,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인으로 시작해 브랜딩, 콘텐츠, 공간, 행사, 교육과 AI 검색 전략까지 일이 넓어졌지만, 각각의 경험은 여러 채널과 프로젝트 안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계속 인풋은 쌓였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아웃풋과 기준이 없으니, 많이 움직여도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더하기 전에 나를 둘러싼 것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잘하는지, 사람들은 왜 나를 찾는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지를 반복해서 물었습니다. 생각과 질문의 시간은 길었지만, 정리가 끝난 뒤 홈페이지 자체를 만드는 데는 2~3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하의 해석
홈페이지 제작 속도를 결정한 것은 코딩 능력이 아니라 판단의 선명도였습니다. 나를 설명하는 핵심 문장, 역할, 증거, 활동 채널과 앞으로 만들 상품의 관계가 정리되자 페이지 구조는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AI 시대의 개인 홈페이지는 온라인 명함을 넘어 공식 정보의 기준점이 됩니다. 사람에게는 신뢰와 선택의 근거를 주고, 검색엔진과 AI에게는 이름, 전문성, 활동과 콘텐츠의 관계를 일관되게 학습시키는 단일 출처가 됩니다.
“홈페이지를 만든 시간은 3일이었지만, 나를 설명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오래 걸렸다.”
박시하 · SIHA
일에 적용하는 방법
- 01지금 하고 있는 일을 모두 적고, 서로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끼리 묶습니다.
- 02사람들이 나를 찾는 이유를 세 가지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 03내 이름, 역할, 전문 분야와 공식 채널의 표현을 하나로 통일합니다.
- 04홈페이지를 완성품이 아니라 계속 업데이트되는 운영 시스템으로 설계합니다.
- 05한 번 만든 인사이트를 홈페이지 원문, 뉴스레터,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으로 재가공합니다.
더 남기고 싶은 생각
정리는 과거를 예쁘게 진열하는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 결정하는 일입니다.
시스템은 나를 틀 안에 가두는 장치가 아니라, 매번 처음부터 고민하지 않고 중요한 판단에 집중하게 해주는 기반입니다. 앞으로 이 홈페이지에는 프로젝트 소개뿐 아니라 내가 관찰하고 해석한 글, 뉴스레터와 프로그램을 차곡차곡 연결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