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럽게 만들어줘”만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얻을 수 있을까요?
같은 자료를 주어도 무엇을 먼저 보여줄지, 어떤 분위기로 읽히게 할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예쁜 한 장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앞면과 뒷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팜플렛을 AI와 함께 만들어봤습니다.
작은 스티커에서,
펼쳐 보는 팜플렛으로.
물티슈 스티커 작업을 마친 뒤, 같은 부동산의 팜플렛 표지를 만들게 됐습니다. 작은 스티커 안에 담았던 상호와 전문 분야, 연락처를 더 넓은 지면으로 옮기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미 정한 분위기는 이어가되, 표지만의 여백과 정보 순서를 새롭게 잡아야 했습니다.
이번에도 채팅으로 방향을 설명하고 AI가 시안을 만들게 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컨셉·컬러·레퍼런스를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검토해야 할 선택지가 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원하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전달할수록,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는 대신 눈앞의 결과를 고치는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룰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원하는 디자인을 이해시키는 입력, 그리고 앞뒤 두 면을 하나의 인쇄물로 이해시키는 수정 과정입니다. 그 흐름이 최종 도안을 적용한 목업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까지 담았습니다.
방향을 정하고, 수정하고,
실제 완성된 모습까지 확인했습니다
| 단계 | 실제로 한 일 | 다음으로 넘긴 것 |
|---|---|---|
| 01의뢰 자료와 방향 | 기존 스티커 내용, 규격, 컨셉·컬러·레퍼런스를 전달했습니다. | 만들 결과의 기준 |
| 02두 가지 시안 | 네이비와 화이트를 비교하고, 밝은 표지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 선택한 표지 시안 |
| 03앞뒤 연결 | 펼친 상태에서 끊어진 곡선과 배경 높이를 다시 맞췄습니다. | 이어지는 펼침면 |
| 04직접 수정과 확인 | Illustrator에서 글자·이미지를 조정하고, 최신 파일로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 직접 확인한 도안 |
| 05다른 의뢰로 확장 | 선택하지 않은 네이비 시안에 다른 단지 자료와 문구를 적용했습니다. | 각 의뢰에 맞는 두 안 |
| 06최종본으로 목업 | 직접 수정한 최종 JPG를 기준으로 종이의 접힘과 질감을 표현했습니다. | 설명을 돕는 목업 |
한 번의 요청으로 끝난 작업은 아닙니다. 시안을 보고 판단한 뒤, 필요한 부분만 다시 수정하며 이어갔습니다.
“고급스럽게”라는 말에
구체적인 기준을 더했습니다.
첫 요청에는 팜플렛 규격을 참고할 PDF와 기존 스티커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표지 하단에는 아파트 단지의 조감도가 펼쳐지고, 그 위에는 타이틀과 내용을 배치하고 싶다는 구성을 설명했습니다. 네이비가 지면을 가득 채워 너무 어둡게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는 조건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기존 부동산 굿즈에 사용한 내용을 바탕으로 팜플렛 표지를 디자인해줘. 하단에는 힐스테이트 동작 시그니처 단지 이미지를 배치하고, 상단에는 타이틀과 주요 내용을 읽기 쉽게 정리해줘. 네이비가 화면을 너무 무겁게 채우지 않도록 밝은 여백을 남기고,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으로 만들어줘. 첨부한 규격 자료와 확정 문구를 기준으로 작업해줘.
실제 요청의 뜻은 유지하고, 전달할 기준이 분명하게 보이도록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건축물을 크게 보여주는 광고와 부동산 홍보물 레퍼런스를 추가했습니다. 사진 자체를 복제하기보다 큰 건축 이미지, 타이틀의 비중, 넉넉한 여백, 곡선으로 나뉘는 지면을 참고할 수 있는 자료였습니다. “프리미엄”이라는 추상적인 말에 눈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 셈입니다.
의뢰 과정에서 제공한 디자인 참고 이미지 3종입니다. 각 이미지는 디자인 참고용 광고로, 이 프로젝트의 제작 결과가 아닙니다. 두 광고의 연락처는 실제 문의처와 혼동하지 않도록 예시 번호(02-0000-0000)로 대체했습니다. 위 설명은 이번 표지에 적용할 수 있는 구성상의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 입력 | 전달한 기준 | 작업에서 줄인 모호함 |
|---|---|---|
| 컨셉 | 고급 주거 단지의 인상, 밝은 여백, 전문적인 부동산 표지 | 장식보다 건축 이미지와 정보의 위계를 우선 |
| 컬러 | 네이비와 화이트 두 방향, 절제한 골드 포인트 | 막연한 색 탐색 대신 두 가지 분위기 비교 |
| 디자인 레퍼런스 | 건물·타이틀·여백을 배치한 실제 광고 이미지 | “고급스럽게”의 시각적인 의미 공유 |
| 규격·내용 자료 | 제공 PDF와 기존 물티슈 스티커 내용 | 새로 정할 부분과 이어 쓸 부분 구분 |
| 단지 자료 | 제공 조감도와 아파트 사진 | 배경으로 사용할 건축 이미지의 출발점 지정 |
이번에 느낀 효율은 프롬프트를 짧게 쓰는 데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떤 자료가 무엇을 설명하는지 명확히 해두면, AI가 임의로 정해야 하는 부분이 줄어듭니다. 그만큼 결과를 보고 방향을 선택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지점이 빨리 드러났습니다.
같은 내용도 배경색과 정렬에 따라
다른 표지가 됐습니다.
첨부한 레퍼런스의 건물 비중, 타이틀 크기와 여백을 참고해줘. 네이비 배경과 화이트 배경, 두 가지 방향으로 비교할 수 있게 제안해줘. 두 시안은 Adobe Illustrator에서 글자와 도형을 수정할 수 있도록 구성해줘.
네이비 시안은 중앙 정렬 타이틀과 샴페인 골드 포인트로 묵직한 인상을 만들었습니다. 화이트 시안은 왼쪽 정렬 타이틀과 연한 블루 곡선, 넓은 여백을 사용했습니다. 두 방향 모두 단지 이미지가 중심이지만, 글자를 읽는 순서와 전체적인 밝기는 달랐습니다.
위 이미지는 방향을 비교하던 초기 시안입니다. 연락처는 최종 02 번호로 맞췄으며, 문구와 배치의 수정 과정은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힐스테이트 표지는 두 번째 화이트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그다음에는 “더 고급스럽게”를 반복하기보다, 선택한 시안의 앞면을 기준으로 뒷면을 어떻게 구성할지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컨셉과 컬러를 제한한 덕분에 대화의 초점이 취향 탐색에서 구체적인 편집으로 옮겨갔습니다.
앞면과 뒷면을 따로 완성해도,
펼치면 어색할 수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사람이 자산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배치했습니다. 앞면이 상호와 단지를 소개한다면, 뒷면은 중개사가 어떤 관점으로 일하는지를 전달하는 지면이었습니다. 하단에는 단지 이미지를 옅게 넣어 앞면과 분위기를 이어주도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두 면을 나란히 놓고 보니 문제가 보였습니다. 하단 네이비 영역과 곡선의 높이가 달라, 각각의 페이지로는 괜찮아 보여도 펼쳤을 때는 배경이 끊어져 보였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장식이 아니라 앞뒤가 한 장의 종이에서 이어진다는 구조를 전달하는 일이었습니다.
앞표지와 뒷표지를 펼쳤을 때 한 장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수정해줘. 왼쪽은 뒷표지, 오른쪽은 앞표지야. 중앙 접지선에서 배경색과 곡선의 높이, 흐름, 띠 두께를 맞춰줘. 이미 정한 글자와 이미지 배치는 유지하고, 어색한 연결 부분을 중심으로 고쳐줘.
수정의 기준을 각 페이지에서 전체 펼침면으로 바꿨습니다. 작업 규격은 한 면이 210 × 297mm, 펼쳤을 때 420 × 297mm입니다. 왼쪽에 뒷표지, 오른쪽에 앞표지를 놓고 중앙 접지선에서 연한 블루 띠와 하단 네이비 곡선이 이어지도록 정리했습니다.
- 두 면 함께 보기앞뒤를 나란히 놓고
중앙 연결부 확인 - 경계 높이 맞추기곡선과 색 면이
만나는 지점 정렬 - 흐르는 방향 맞추기높이뿐 아니라
기울기와 띠 두께 확인 - 펼친 상태로 검토수정한 원본을 보고
최종 배치 결정
AI가 처음부터 접지 구조를 완벽하게 맞춘 것은 아닙니다. 어색한 연결부를 지적하고, 전체 펼침면을 기준으로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저도 글씨와 이미지의 위치를 직접 수정한 뒤, 그 파일을 다음 작업의 기준으로 전달했습니다. AI가 만든 결과를 그대로 받는 흐름이 아니라, 제가 지면을 보고 판단하고, AI가 그 판단을 작업으로 옮기고, 다시 확인하는 흐름이었습니다.
배경은 이미지로 만들고,
이름과 연락처는 바로 고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 AI와 Adobe가 만난 지점은 Mac에 열려 있는 Illustrator였습니다. 화면 조작으로 문서와 메뉴를 다루고, Illustrator의 스크립트 메뉴를 통해 JSX를 실행해 글자·도형·레이어를 구성하고 수정했습니다. 최종 펼침면은 Illustrator 화면과 내보낸 이미지에서 확인했습니다.
단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배경 이미지와, 자주 바뀌는 상호·전화번호·대표자명은 역할이 달랐습니다. 건축 이미지는 별도 이미지로 배치하고, 글자와 배경색·곡선은 Illustrator에서 수정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래야 연락처 하나를 바꿀 때마다 전체 표지를 다시 생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지 생성이 맡은 부분
제공 조감도와 사진을 바탕으로 단지 이미지를 연출하거나 배경에서 분리하기. 확정 도안을 실제 인쇄물처럼 보이는 목업에 적용하기.
Illustrator가 맡은 부분
타이틀과 본문 배치, 컬러와 곡선 편집, 앞뒤 연결, 대표자명과 연락처 변경, 편집 원본과 검토용 이미지 저장.
실행이 항상 매끄럽지는 않았습니다. 파일 선택창이 자동 클릭에 반응하지 않아 화면 조작을 다시 연결하고 재시도한 구간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까지 포함하면 “말 한 번에 전부 완성”보다는 방향을 지시하고, 실행 상태와 결과를 확인하며 이어가는 협업에 가까웠습니다.
여기서는 이 프로젝트에서 실제 사용한 로컬 Illustrator 제어 방식을 설명합니다. 특정 도구를 연결하기만 하면 같은 과정이 자동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연출 이미지와 최종 목업은 내장 이미지 생성 도구로 제작했습니다.
선택하지 않은 시안도,
다른 의뢰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처음 만든 네이비 방향은 “상도 트레지움 공인중개사사무소”의 표지로 확장했습니다. 이때는 상호만 바꾸지 않았습니다.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 사진들을 새로 제공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아파트 이미지를 생성해 교체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컬러도 네이비·그레이·화이트로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네이비 시안을 바탕으로 ‘상도 트레지움 공인중개사사무소’의 팜플렛을 새롭게 만들어줘. 첨부한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 단지 사진을 참고해 아파트 이미지를 생성하고, 기존 건물 이미지를 교체해줘. 네이비·그레이·화이트를 사용하고, ‘아파트 · 상가 · 분양권 · 입주권 · 재개발’ 문구를 넣어줘. 기존 시안의 전체 구성은 참고하되, 상호와 단지 정보는 이번 의뢰 내용에 맞춰 적용해줘.
실제 요청의 뜻은 유지하고, 전달할 기준이 분명하게 보이도록 다듬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레퍼런스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초기에 마음에 들었던 배경은 단지 주변의 도로와 건물까지 포함한 장면이었는데, 편집 과정에서 그 인상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이전 이미지를 다시 보여주며 그 배경이 좋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원래대로”라고 말하는 것보다 유지하고 싶은 결과 자체를 다시 주는 방식이 수정의 기준을 분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네이비 색상값을 지정하고, 대표자와 전화번호를 변경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뒷면에 옅은 단지 이미지를 더하고 글자의 비중을 다듬은 JPG를 전달했습니다. 목업은 AI가 앞서 저장한 버전이 아니라 제가 직접 수정한 최종본을 기준으로 제작했습니다.
| 구분 | 힐스테이트 동작 시그니처 | 상도 트레지움 |
|---|---|---|
| 선택한 방향 | 화이트 · 연한 블루 · 네이비 · 골드 | 네이비 · 그레이 · 화이트 |
| 대표 공인중개사 | 양주희 | 양준섭 |
| 최종 양면 전화번호 | 02-813-2070 | 02-813-3658 |
| 뒷면 중심 메시지 | 사람이 자산입니다 | 생각·행동·습관·인격·운명의 변화에 관한 문구 |
구성과 작업 방식은 재사용할 수 있지만, 브랜드별 내용까지 같은 것으로 취급하면 안 됩니다. 어떤 요소를 이어 쓰고, 어떤 요소를 새로 받아야 하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두 번째 디자인의 효율을 만들었습니다.
펼침면을 이해시킨 다음,
그 한 장을 종이 위에 올렸습니다.
최종 도안이 정리된 뒤에는 수정한 JPG를 첨부하고 목업을 요청했습니다. 앞뒤가 함께 들어 있는 이미지이므로, 가운데를 접지선으로 삼고 왼쪽은 뒷표지, 오른쪽은 앞표지라는 관계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첨부한 이미지는 전화번호와 배치를 최종 확인한 펼침면이야. 이전 시안이 아니라 이 파일을 기준으로 목업을 만들어줘. 왼쪽은 뒷표지, 오른쪽은 앞표지이고, 가운데가 접히는 구조야. 상호·이름·연락처와 디자인 배치는 유지하고, 종이 질감과 자연스러운 그림자를 더해줘.
최종 펼침면 JPG를 첨부했던 실제 요청에, 앞서 공유한 조건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당시 요청 자체는 짧았습니다. 앞서 작업 목적과 규격, 펼침면 구조를 공유했고, 무엇보다 완성된 도안을 직접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생성 단계에서는 그 이미지를 인쇄 면의 기준으로 삼아, 밝은 회색 바닥 위에 펼쳐진 팜플렛과 얇은 종이 가장자리, 중앙 접힘, 부드러운 그림자를 표현했습니다.
- 최신 도안을 입력으로 지정
제가 연락처까지 확인한 최종 JPG를 사용했습니다. 초기 시안이나 이전 내보내기 파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 종이의 구조를 설명
A3 크기의 외부 펼침면, 왼쪽 뒷표지·오른쪽 앞표지, 가운데 접힘을 기준으로 설정했습니다.
- 고정할 것과 표현할 것을 구분
상호·전화번호·대표자명·디자인 배치는 유지 대상으로 두고, 종이 질감과 시점·조명·그림자를 목업의 표현 요소로 삼았습니다.
- 생성 후 주요 정보 확인
두 목업에서 브랜드별 전화번호와 대표자명을 확인하고, 전달 가능한 PNG로 저장했습니다.
평면 도안에서는 레이아웃을 보고, 목업에서는 펼쳤을 때의 전체 인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곡선이 두 면을 가로질러 이어지는 모습과 흰색·네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종이 위에서 어떻게 느껴질지 공유하기 쉬워졌습니다.
목업은 AI로 생성한 확인용 이미지입니다. 작은 글자와 건물 세부, 종이의 비례가 생성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인쇄 원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이 사례에서 실물 인쇄나 고객 반응까지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원하는 디자인에 가까워지려면,
맥락과 의도, 그에 맞는 레퍼런스가 중요했습니다.
컨셉·컬러·레퍼런스는 서로 다른 정보를 줍니다.
컨셉은 어떤 인상을 줄지, 컬러는 그 인상을 어떤 톤으로 표현할지, 레퍼런스는 이미지와 글자를 어떤 관계로 놓을지 설명했습니다. 셋을 함께 주니 “고급스럽게”라는 말이 구체적인 비교 기준이 됐습니다. 제가 체감한 효율은 원하는 결과에 가까운 선택지를 놓고 판단할 수 있었다는 데 있습니다.
AI에게 요소뿐 아니라 요소 사이의 관계를 설명해야 합니다.
“앞면을 만들어줘”와 “뒷면을 만들어줘”만으로는 두 면의 연결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펼치면 하나로 이어진다”는 조건을 추가하자 검토 대상이 중앙 접지선의 높이와 곡선의 흐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면의 관계를 설명하는 한 문장이 수정 방향을 정했습니다.
완성한 파일을 다음 단계의 정확한 출발점으로 써야 합니다.
직접 수정한 JPG를 다시 전달하고 “이 최종본으로 목업을 만들어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전 대화의 내용을 기억하는 것만큼, 최신 파일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컨셉에서 편집 원본으로, 편집 원본에서 최종 도안으로, 최종 도안에서 목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버전이 섞이지 않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두 시안을 비교해 하나를 고르고, 글자와 이미지의 위치를 바꾸고, 앞뒤 표지를 펼쳐보며 어색한 부분을 고쳤습니다. 디자인은 한 번의 요청이 아니라, 그 선택들이 쌓여 완성됐습니다.
SIHA’S NOTE이번 작업의 효율을 분 단위의 절감 시간이나 금액으로 측정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새 시안을 처음부터 지시하기보다, 이미 정한 컨셉과 자료를 이어 사용하고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어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결과의 방향을 정하고 연결이 어색한 지점을 발견하는 것이었고, AI는 그 판단을 시안·편집·목업으로 옮기는 데 참여했습니다.
다음에는 이 기준을
처음부터 함께 전달하려고 합니다.
아래는 실제 대화의 발언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재사용용 요청문입니다. 컨셉·색·레퍼런스의 역할과 펼침면 구조를 한 번에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첨부 자료를 참고해 [브랜드명]의 팜플렛 앞뒤 표지를 디자인해줘. 1. 컨셉과 컬러 - 원하는 인상: [예: 밝은 여백이 있는 프리미엄 부동산] - 사용할 컬러: [메인 색상값 / 보조색 / 포인트색] - 가장 먼저 읽혀야 할 내용: [상호 / 메시지 / 연락처] 2. 참고 자료의 역할 - 디자인 레퍼런스: [타이틀 비율 / 건물 크기 / 여백 / 곡선]을 참고 - 단지 사진·조감도: 건축 이미지의 기준 - 규격 파일: 재단 크기와 접지 위치의 기준 - 확정 문구: 첨부한 내용 그대로 사용 3. 앞뒤 연결 구조 - 한 면: [가로 × 세로], 전체 펼침면: [가로 × 세로] - 왼쪽은 뒷표지, 오른쪽은 앞표지 - 중앙 접지선에서 배경색·곡선 높이·기울기·띠 두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해줘. - 두 면을 따로 보지 말고, 펼친 한 장으로도 검토해줘. 4. Illustrator 작업과 수정 - 글자와 곡선, 배경색은 편집 가능하게 구성해줘. - 생성한 건축 이미지는 별도 레이어로 배치해줘. - 내가 직접 수정한 파일을 주면 그 최신 파일을 기준으로 이어가줘. - 수정 요청에서 지정하지 않은 확정 요소는 유지해줘. 5. 최종 목업 - 내가 최종이라고 지정한 펼침면 이미지를 사용해줘. - 왼쪽 뒷표지 / 오른쪽 앞표지와 가운데 접힘을 유지해줘. - 도안의 글자·연락처·대표자명·색·배치를 보존하고, 종이 질감, 자연스러운 시점과 그림자를 적용해줘. - 생성 결과의 주요 정보를 최종 도안과 비교해줘. - 편집 원본과 확인용 목업을 구분해 전달해줘.
핵심은 AI에게 모든 결정을 넘기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 결과의 조건을 자료와 말로 설명하고, 나온 결과를 보며 다음 판단을 더하는 것입니다. 작은 물티슈 스티커에서 시작한 작업이 팜플렛의 앞뒤 표지와 목업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이 기준을 계속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AI 시안이 매번 막연하게 느껴지는 분컨셉·컬러·참고 이미지의 역할을 나누어 전달해볼 수 있습니다.
- 비슷한 디자인을 여러 형태로 확장하는 분재사용할 구성과 새로 받아야 할 내용을 구분하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 직접 수정한 뒤 AI와 다시 이어 일하는 분유지할 요소와 최신 파일을 명확히 지정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평면 도안을 상대에게 설명해야 하는 분작업 원본과 확인용 목업을 나누어 전달하는 흐름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AI에게 어떤 자료부터 주면 좋을까요?
팜플렛 앞면과 뒷면은 따로 만들어도 될까요?
상호와 연락처를 이미지와 따로 작업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I 목업을 인쇄용 파일로 사용해도 되나요?
이 작업으로 시간이나 비용을 얼마나 줄였나요?
더 남기고 싶은 생각
이번에는 첫 결과보다 수정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뒤가 이어져야 한다”, “이 배경은 유지했으면 좋겠다”, “내가 고친 최종 파일로 목업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작업을 다음 단계로 넘겨줬습니다.
예전에는 머릿속 방향을 제가 직접 손으로 옮기는 시간이 길었다면, 이제는 그 방향을 설명하고 나온 결과를 판단하는 일이 더 선명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제 판단까지 대신 맡길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두 면을 펼쳐보고 어색함을 발견하는 일, 무엇을 그대로 둘지 정하는 일은 여전히 제 몫이었습니다.
다음 작업에서도 더 많은 시안을 만드는 것보다, 지금 필요한 판단이 무엇인지 먼저 묻고 싶습니다. 그 질문이 명확할수록 AI와 함께하는 일도 덜 흩어지고, 다음 수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